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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추수감사절 행복한동행 결국 찾아야할 길 
본문 요한복음 3:1~17(신약145) 
날짜 2019-11-17 
설교자 전용표 목사 

 

 

성경 : 요한복음 3:1~17(신약 145)

제목 : 결국 찾아야할 길

 

1970년대 미국에 하워드 휴즈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석유시추 기계를 만드는 회사를 운영하던 사람인데 그 뿐 아니라 비행기 만드는 회사, 영화제작사, 호텔, 공항, TV방송국도 가지고 있는 억만장자였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죽을 때 영양실조로 죽었습니다. 믿기지 않는 사실입니다. 하워드 휴즈에게는 결벽증이라는 마음의 병이 있었습니다. 먼지 하나라도 묻어있으면 견디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을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결벽증 정도가 심각해서 유리로 방을 하나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만 생활을 하였습니다. 집은 대저택입니다만 실제 생활은 그 조그마한 유리방 안에서만 했습니다. 유리방 안에서 밥도 먹고 잠도 잤습니다. 대저택이 필요없는 것이지요. 아무 음식이나 먹지 않았기 때문에 멀리 여행을 간다든지 하는 것도 극도로 싫어했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도 극도로 싫어했습니다. 오로지 유리방 안에서만 살다가 병을 얻었는데 병원에 실려 가다가 죽었습니다. 키는 193센티미터나 되는데 몸무게는 40킬로그램 밖에 되지 않아 뼈만 앙상한 몸이었습니다. 죽고 나서 재산을 정리해 보니까 2조 7천억원이었습니다. 지금 시세로는 100조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장 외롭고 가난하게 살다가 행복하지 않게 죽었습니다. 돈에 쫓기는 사람은 돈만 있으면 다 해결될 것 같습니다. 돈이 있으면 고생 덜 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걱정이나 문제가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작년 미국 LA에서 갖가지 사회적인 통계를 냈는데 그 중에 재미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자살률이 높고 우울증 겪는 사람이 가장 많은 지역이 가난한 지역이 아니라 세계적인 연예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고급주택지역인 베버리힐스 지역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돈 많고 좋은 저택에서 살지만 그것으로 해결되지 않는 삶의 문제들이 뭐가 그리 많은지 다들 우울증을 달고 살더라는 것이지요.

 

 

1. 영혼의 배고픔을 느껴야

 

 

오늘 성경에 나오는 니고데모라는 사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사람은 옛날 이스라엘의 국회의원이었습니다. 형편도 넉넉했고 지위도 높아서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돈 있고 자리 있다고 해서 못 됐게 살지도 않았습니다. 바른 생활 사나이였습니다. 그런 사람이지만 채워지지 않는 뭔가가 있었습니다. 영혼의 문제였습니다. 얼마나 심각했던지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사람들 이목이 있으니 낮에 오지 못하고 밤에 몰래 왔습니다. 이런 것을 영혼의 배고픔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배가 고프면 밥을 먹으면 되고 정서가 메마르면 감동적인 영화를 보든지 심금을 울리는 노래를 듣든지 하면 됩니다. 사람이 배고픈 것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느껴서 꼬박꼬박 챙겨 먹습니다만 육신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영혼의 생명이 있는 줄은 까마득히 모른 채 영혼의 배고픔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고, 기쁨이 없고, 외롭고, 의미가 없고, 살기가 싫고, 허무한 것은 모두가 영혼이 배고파서 아우성을 치는 현상들입니다. 그런데 깨닫지 못하고 삽니다. 채워지지 못하는 육신의 것을 찾아서 돌아다니기만 합니다. 그것을 인생의 방황이라고 합니다. 꼭 사춘기 문제아처럼 굴어야 방황이 아니라 사는 목적을 잃어버린 채 사는 것이 방황입니다. 니고데모라는 사람은 이 영혼의 배고픔을 느끼고는 참된 것을 찾아서 예수님을 찾아왔던 것입니다.

 

 

2. 성령을 힘입어야

 

 

최고 경지에 이른 의사를 명의(名醫)라고 합니다. 그런데 명의보다 높은 차원의 의사를 심의(心醫)라고 합니다. 환자가 걸어 들어오는 모습만 보고도 환자의 상태를 알고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도 압니다. 그래서 육신의 병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병도 고치고 인생도 바꿔주는 의사를 심의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바로 우리의 심의입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올 때 사람들은 내가 무슨 사정이 있는지 어떤 고민을 하다 왔는지 알지 못합니다만 예수님은 이미 우리의 속사정을 아십니다. 그 해결책까지 다 준비하시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밤에 찾아왔을 때 예수님은 그 속사정을 이미 다 꿰뚫어 아시고는 뭐 길게 에둘러 얘기하지 않으시고 ‘사람이 거듭나지 않고는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정곡을 찔러 말씀하셨습니다. 거듭난다는 것은 다시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너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 길밖에 없다! 육신의 삶만 붙들고 살아서는 인생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영적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런데 그건 네 힘으로 되지 않는다. 사람이 태어날 때 제 힘으로 태어나는 사람 봤느냐? 부모를 힘입어 태어나지 않느냐? 마찬가지다. 사람이 영적으로 새사람으로 거듭 태어나려면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을 힘입어야 한다!”

육적인 삶만 살아서는 인생의 문제가 풀리지 않습니다. 영적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3. 예수를 믿어야

 

 

예수님은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고 다음으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인가를 말씀하셨습니다. 16절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6)

 

진짜로 사랑하면 아끼지 않고 제일 좋은 것을 내어줍니다. 부모가 자식 잘 되라고 자기 인생을 갈아서 거름으로 뿌립니다. 자식은 잘 모르지요. 매일 먹는 밥이, 학비와 용돈이, 옷이나 신발이 실은 부모 인생을 쪼개서 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모릅니다. 너무 큰 사랑은 보이지 않습니다. 당장 이해도 되지 않습니다. 한참을 지나서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사람을 사랑하셔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당신의 아들을 보내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분이 예수님인데, 이 예수님이 우리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상아야 참 생명을 가진 존재로 살 수 있는지를 보여주신 우리의 길과 진리, 생명이신 분입니다. 이분을 길과 진리, 생명으로 믿을 때 그 사람은 영생,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그리고 멸망치 않습니다. 어떤 환난과 고난 역경을 만나도 그 인생이 파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게 됩니다.

 

맺는 말

 

부디 오늘 이 자리에 새로 오신 분이 계시면 예수를 깊이 알아감으로써 그분이 우리에게 나눠주시는 하늘의 신령한 복을 받아 누리시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기존의 성도들에게는 영혼의 배고픔을 하늘의 양식으로 날마다 채움받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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